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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독교15

설교시간에 소리치는 목사님 외국 교회에서 온 사람들이나, 교회에 처음 발들인 사람들이 큰소리로 고함치며 설교하는 목사들을 보고 깜짝 놀랬다는 기사를 봤다. 내 주변에도 교회에 처음 왔다가 목사님이 왜이렇게 소리를 지르냐며 놀라하던 사람이 있었다. 심지어 내 친구중 한명은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집회에 갔다가 강사로 온 목사가 앉아있는 수백명의 청년들을 향해 독사의 새끼들이라며 죄를 지어 기독교에 먹칠을 하고 교회를 분열시킨다며 고래고래 호통치다간 목사를 만났다고 했다. 목사라는 직업은 매우 고된 길이다. 세상과는 정반대의 리더쉽을 취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혈기를 다스리지 못하면 목회자로서 지고 있던 멍에가 스트레스로 쌓인다. 목회자로 살면서 억눌려있던 것이 비교적 자유로운 설교 강단에서 악과 독이 가득찬 목소리로 소리쳐 .. 2021. 9. 4.
IMF, 서브프라임 그리고 교회 청년들 바람 앞에 등불이다. 한국 교회 청년들의 교회 이탈 현상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며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현 세대에 적합한 메시지의 변혁 없이는 새로운 방식의 어떠한 대응 전략도 소용이 없으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이에 관하여 지금의 상황에 아픔을 겪는 청년으로서 의견을 피력해본다. 30년 전, 당시 청년들의 대학 진학률은 15%에 불과했다. 경제는 호황했으며 '하면 된다'라는 유행어와 함께 무엇이든 땀흘려 노력하면 결실이 주어졌다. 성장하는 나라와 함께 청년들에게는 장밋빛 미래가 펼쳐져 있었고 낙관적인 생각들로 꿈을 채울 수 있었다. 스펙이라는 단어도 없었다. 베이비부머 세대로서 청년들의 수는 많았고 시간도 에너지도 열정도 충분했다. 이와 함께 청년들을 향한 "이런 교회 또는 저런 교.. 2021. 9. 1.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는 없듯이 한국교회에 만인제사장주의란 없다. 대통령을 비판하면 북한의 지령을 받은 분열세력이 되고, 목사님을 비판하면 사탄의 지령을 받은 분열세력이 된다. 그들은 국민을 개, 돼지로 취급하고 그들은 성도를 이스라엘 백성으로 취급한다. 애국심을 이용하여 충성할 것을 요구하고, 신앙심을 이용하여 복종할 것을 요구한다. 일제시대와 독재시대를 거쳐 성서의 저항정신을 거세당한 한국 교회에 남은것이라곤 노예사상 밖에 없다. 역설적이게도, 한국 교회가 몰락해가는 것을 보며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느낀다. 2021. 8. 27.
목사님들의 '권력'이 문제다 2016년 신문기사에 의하면 5년간의 통계 결과 종교인에 의한 성범죄가 전문직군 중 비율이 가장 높은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기독교인들은 더이상 침묵으로 방관한다거나 개인 회개의 문제로 돌려선 안되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 대책을 세워야 한다. 자신의 성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위를 이용하여 여성 신도를 꾀는 목사에 대해 다루기 전에, 목사의 그러한 요구에 왜 신도들이 순종했던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목사의 말이 거역할 수 없는 신이나 왕의 명령과도 같게 들리는 것일까? 경남CBS 기사에 따르면 창원의 P교회 60대 목사가 수년간 20대 여성 신도들을 모텔과 목양실, 사택 등등에서 상습 성추행 해오던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 여성과의 인터뷰 중 "왜 오랫동안 성추행을 당하면서 적극적으로.. 2021. 8. 24.
영적 꼰대들 '영적 꼰대'란 교단 내에서 이름 꽤나 알려졌다고 하는 대형교회 목사들 중에 설교가 텍스트와 논리에 집중하기보다는 자신의 경험담과 무용담 그리고 신념으로 포장된 자기만의 개똥철학이 주를 이루는 목사를 말한다. 하나님 말씀을 대언한다면서 수백 수천명 앞에서 몇시간을 설교하지만 예배가 끝나고나면 기억에 남는 것은 그날 읽은 성경 본문 말씀이 아니라 설교자의 근거없는 주장과 현실과는 동떨어진 메시지들뿐이다. 문제는 이들이 맹인이라는 점에 있다. 이미 기득권을 형성하고 그 안에 눌러앉아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읽어낼 줄 모르며 해석할 능력도 없고 굳이 대응할 노력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가지 예를 들어 본다면, 영적 꼰대들의 단골 레파토리 중에는 이 나라가 하나님께 복을 받.. 2021. 8. 19.
기독교 비전에 대한 오해 교회를 다니며 하나님을 전능하신 분으로 믿기 시작하면 비전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잘못된 비전은 오늘날까지 기독교의 안팎에서 많은 문제들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러했습니다. 본인의 직업도 가족도 모두 버린채 예수님을 따른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동거동락하며 가르침을 받고 기적들을 경험하며 병 고침과 귀신을 쫓아내는 권능까지 받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이들에게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이 비전에 대한 꿈은 예수님과 전혀 달랐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왕위에 앉으시고 자신들은 장관 자리를 하나씩 꿰차고 앉아서 하나님 나라를 다스리는 꿈을 꾸었습니다. 물론 이들은 당시 집권하던 지도자들과 달리 가난한 자들을 섬기고 왕이신 예수님의 명령을 잘 따라 수행하는.. 2021.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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