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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독교

기독교 비전에 대한 오해

by 자바칩모카마니 2021. 8. 18.

교회를 다니며 하나님을 전능하신 분으로 믿기 시작하면 비전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잘못된 비전은 오늘날까지 기독교의 안팎에서 많은 문제들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러했습니다.

 

본인의 직업도 가족도 모두 버린채 예수님을 따른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동거동락하며 가르침을 받고 기적들을 경험하며 병 고침과 귀신을 쫓아내는 권능까지 받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이들에게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이 비전에 대한 꿈은 예수님과 전혀 달랐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왕위에 앉으시고 자신들은 장관 자리를 하나씩 꿰차고 앉아서 하나님 나라를 다스리는 꿈을 꾸었습니다. 물론 이들은 당시 집권하던 지도자들과 달리 가난한 자들을 섬기고 왕이신 예수님의 명령을 잘 따라 수행하는 모습을 꿈꾸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오늘날 기독교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타락하게 만드는 비전에 대한 오해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그 반대로 죽으러 가셨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죽으러 간다는것을 수없이 예고하셨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들이 깨닫지도 못하였고 묻기도 두려워하였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이를 말리던 베드로는 사탄 취급까지도 받았습니다. 예루살렘 입성을 앞두고 예수님께서 다시 한번 말씀하셨을 때에도 그들은 여전히 누가 더 큰 자리에 앉을것인지를 두고 다투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동상이몽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한편 이것을 알아챈 제자가 있었는데 바로 계산에 빠른 가룟 유다였습니다. 저는 유다가 그깟 돈 몇 푼을 얻기위해 거사를 앞두고 예수님을 팔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의 향유 옥합을 바르시며 장례까지 미리 마치신것을 보고 마침내 그는 배신하기로 확정을 내린것입니다. 이것은 그의 비전에 대한 차이 때문에 일어난 일종의 배반행위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높아지려 하지 말고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 말씀하셨습니다.

성도들 가운데 세상에서 보란듯이 성공하여 부와 명예를 얻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원하는 분이 계십니까?

목회자 가운데 수백명을 전도하고 수천명 앞에서 설교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원하는 분이 계십니까?

오늘도 그런 마음을 품은 저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 죽으러 간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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